《녹색평론》제121호 2011년 11-12월호에 실린 글을 옮겨왔습니다. 2011년 3월 11일은 인류사에 남을 날이 될 것 같다. 일본의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가 해안지방을 덮쳐서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고, 여기에 더하여 후쿠시마 핵발전소 4개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핵사고에 의해서 사망한 사람은 공식적으로 한명 뿐이지만, 사람들은 쓰나미에 의하여 사망한 1만명보다 더 큰 염려를 하고 있다. 이런 염려가 이성적인지 아니면 무지의 소치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 않다. 적어도 수십만명이 살고 있는 땅이, 앞으로도 수백년 동안 살 수 없을 만큼 오염되었고, 적어도 수천만명의 일본인들이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다. 이들 중 적어도 100만명 이상이 암이나 기형아 출산 ..
《녹색평론》제122호 2012년 1-2월호에 실린 글을 옮겨왔습니다. 조금 전 인터넷뉴스를 통해 정부가 강원도 삼척과 경상북도 영덕을 신규 핵발전소 부지로 선정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것 21개에, 건설 중인 것 7개, 계획 중인 것 6개를 합치면 34개였는데, 이번에 8개를 더 지을 부지를 선정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는 핵발전소가 42개나 들어서게 됩니다. 한미FTA를 비준해서 농업을 와해시키더니, 다른 나라들은 중단하고 있는 핵발전소를 두배로 늘리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이명박 정부의 잘못으로 돌립니다. 한미FTA도, 핵발전소도 이명박 탓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한미FTA를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였습니다. 물론 이..
원자로와 텃밭 웬델 베리(Wendell Berry, 1934-) 미국 켄터키주 고향에서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 저명한 시인이며 에세이스트, 소설가이기도 하다. 1992년 11-12월호(통권제7호)에 실린 글을 다시 옮긴다. 1979년 6월 3일, 나는 인디아나주의 메디슨 부근에 있는 마아블 힐에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에 반대하는 비폭력적 시민불복종 행동에 참가하였다. 그날 정오 경, 우리들 89명은 철조망을 넘어 전기회사의 땅으로 들어감으로써 당연히 불법침입죄로 체포되었다. 범죄치고는 거의 권태롭다고 할 정도로 우리들의 죄는 유순한 것이었다. 우리는 어떠한 폭력도 쓰지 않고, 어떠한 재산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원칙 밑에서 행동하였다. 제퍼슨 군(郡)보안관은 우리의 계획을 사전에 정확히 잘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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