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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의 이야기

여름울 2012. 1.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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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의 이야기>는 
2012.01.07 충남녹생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Green Farmers Against Nukes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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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시와님의 '작은 씨'를 저작자의 허락을 받고 사용했습니다. 
사용을 허락해주신 시와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씨'는 시와 1집 [소요 逍遙]음반에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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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선에서 퍼가기(재배포)를 허용합니다. 
단, 상업적인 사용과 부분적인 발췌/편집 사용은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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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youtu.be/CmNQbZKGO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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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1.
작은 씨에서 돋아난 새싹이 이야기한다. 
보세요, 나는 흙과 물과 햇빛만 있어도 이렇게 잘 자라고 이쁘지 않나요?

그렇다. 내가 생각하는 농부의 삶도
흙과 물과 햇빛만 있어도 가능한, 아니 충분한 삶이다.

어디 씨앗만 그러할까?
어디 농부만 그러할까?
인간은 본디 그렇게 지음받지 않았을까?

씨앗은, 농부는, 인간은 
원전이 없어도 충분히 존재의 본질을 이어갈 수 있다.
아니 원전이 없어야만 그것이 가능하다.

2.
웬델베리 할아버지가 그랬다.
원전에 반대하는 가장 큰 행동은 텃밭을 가꾸는 일이다라고.
그러고보면 논밭에서 뛰놀며 배우는 우리의 아이들과
그저 소박하게 농사짓고 사는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이야말로
진정한 탈핵행동가들인셈이다.

의식이 있다면 좋겠고, 녹색당이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이미 동지다
흙과 물과 햇빛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동지들에게
짧은 노래를 곁들인 사진으로 응원과 위로의 박수를 전하고 싶다. 


3.
우리는 햇빛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원전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아니 원전이 없어야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녹색당과 함께 원전을 멈춰주세요.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과 흙을 물려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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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_시와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나의 마음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생각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뚜루루루루 따라라라 라라라
따라 라라라 따라라라 라라라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것 없어도 얼마나 빛나는 지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것 없어도 아주 튼튼하게 


... 작은 씨에서 돋아난 새싹이 나를 격려해주었다. '봐라. 나는 흙과 물과 햇빛만 있어도 이렇게 잘 자라고 이쁘지 않니. 우리 모두는 아무 것 없어도 꾸미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멋진 존재라구.'라고 말하는 듯.

시와누리집 www.withsiwa.com